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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강인권 감독의 기막힌 타순 변화, LG전 역전승으로 완벽 적중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의 타순 변경이 완벽 적중했다. NC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NC는 시즌 6승(2패)째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NC는 이날 경기에서 타순을 소폭 조정했다. 기존 6번 타자였던 김성욱과 7번 타자 서호철의 타순을 맞바꿨다. 강인권 감독은 개막 초반 하위 타순이 부진해도 일단 10경기는 지켜본다는 입장이었다. 강 감독은 "하위 타선은 경기를 계속 치를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10경기 정도 지금의 타순을 유지하되 상대 투수와 선수들의 컨디션을 본 후 변동할 수 있다"고 밝힌 적 있다.그러나 시즌 9번째 경기인 2일 LG전에서 타순 변화를 결정했다. 강 감독은 "김성욱이 아직 본인의 폼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성욱 자리(6번 타순)에서 조금 막히는 느낌이 들어 서호철과 타순을 맞바꿨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김성욱은 장타력을 갖췄지만 이 경기 전까지 타율이 0.167에 그칠 만큼 정확도나 컨디션이 떨어졌다. 반면 서호철은 팀 내 타율 1위를 달릴 만큼 컨디션이 좋다. 그래서 타순의 연결력을 강화하기 위한 변화를 선택했다. 서호철은 이날 0-0으로 맞선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폭투 낫아웃으로 출루했다. 0볼-2스트라이크에서 LG 최원태의 커브에 헛스윙했지만 상대 포수가 공을 잡지 못한 것을 보고 전력 질주해 1루에 진루했다. 후속 김성욱은 최원태의 시속 139.8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김성욱은 지난 26일 키움 히어로즈전 마수걸이 홈런(4점) 이후 5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추격과 역전도 서호철과 김성욱이 합작했다. 서호철은 2-4로 뒤진 6회 초 2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김진성의 시속 124km 포크볼을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어 김성욱은 김진성의 시속 141km 직구를 공략해 동점 2루타를 뽑았다. NC는 계속된 찬스에서 김주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했다. 7회 2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강인권 감독은 타순 변화가 팀 승리로 이어져 환하게 웃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0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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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연습경기 7연패 속 찾은 희망…삼성 5선발·타선은 윤곽, 이제는 불펜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프로야구팀과 연습경기에서 7전 전패를 당했다. 결과는 실망스러웠지만, 삼성은 연습경기를 통해 새 시즌 베스트 라인업 윤곽을 그려냈다. 삼성은 연습경기에서 5선발 후보들을 추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캠프 초반 "외국인 투수 2명과 원태인, 백정현으로 이어지는 4선발까지는 구상을 완료했다. 5선발은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서 추릴 생각이다"라면서 최채흥과 황동재, 왼손투수 이승현과 프로 2년차 이승현을 후보로 올렸다. 최채흥과 황동재는 지난 몇 년간 삼성의 5선발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이다. 프로 4년차 왼손투수 이승현은 지난 3년 동안 '제2의 오승환'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불펜으로만 등판했으나, 지난겨울 선발 투수로 전환해 새 시즌을 준비한다. 이호성도 선발 풀타임 도전이 올해가 처음이다. 연습경기를 통해 4명 중 2명이 추려졌다. 이승현과 이호성 뉴페이스들이 자리를 꿰찼다. 이승현은 연습경기 7경기 중 3경기에 나서 10이닝 동안 8실점했지만, 최고 147㎞/h의 빠른 공으로 타자들을 적극적으로 상대했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호성은 2경기에서 4이닝 3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해 5선발 후보에 올랐다. 최채흥과 황동재는 2군으로 이동해 시간을 갖는다. 타선과 수비 포지션도 윤곽이 드러났다. 리드오프 후보 김지찬이 연습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주전 1번 타자 자리를 꿰찼다. 작전 수행 능력이 좋은 김성윤이 2번 타순에 들어가고, 구자욱과 데이비드 맥키넌이 중심타선을 구축할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리드오프는 김지찬이 유력하다. 류지혁도 1번 타순을 볼 수 있어 선택지는 많다. 2~4번 타순은 고정으로 두고 상황에 맞게 선수들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수비는 약간의 변동이 있을 예정이다. 당초 박진만 감독은 1루수 오재일-3루수 맥키넌을 구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맥키넌이 3루 수비에 다소 난색을 표하면서 맥키넌도 1루수로 출전할 것이 유력해졌다. 박 감독은 "오재일과 맥키넌이 번갈아 1루수와 지명타자를 맡으면 수비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좋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삼성의 남은 퍼즐은 '불펜'이다. 삼성은 비시즌 동안 김재윤과 임창민 등 마무리 투수 경험이 있는 선수들과 최성훈, 양현 등 불펜 경험이 많은 자원을 대거 영입해 선수층을 두텁게 했다. 하지만 보직을 확실히 정해야 한다. 박진만 감독은 "처음엔 '더블 클로저(마무리 투수 2명을 두는 전략)'을 구상했지만, 투수들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보직을 확실히 정하고 가려고 한다. 캠프 동안 이를 중점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연습경기를 통해 필승조 퍼즐을 완성할 계획이다. 삼성은 26일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등 국내 팀과 세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뒤 캠프를 마무리한다. 남은 연습경기에서 새 시즌 구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4.02.2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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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황·소·신인' 활약에 함박웃음, KIA 김종국 감독의 ‘행복한 고민’은?

바라는 대로 이뤄졌던 전날(17일) 경기,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KIA는 지난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전날 승리에 이어 2연승에 성공, 삼성과의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2023시즌 신인 윤영철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윤영철은 5⅓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5회까지 단 2안타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에선 소크라테스와 황대인이 2안타 2타점씩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말하는 대로 이뤄졌다. 김종국 감독은 17일 경기를 앞두고 “소크라테스와 황대인이 동반 상승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신인 투수 윤영철에 대해서도 “1군 적응을 잘하고 있다. 5이닝 3실점 정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기대했는데, 윤영철과 황·소 듀오가 그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이튿날(18일) 만난 김종국 감독은 “황대인, 소크라테스 두 선수가 그저께(16일)부터 좋아진 것 같다. 소크라테스는 테이크백을 조금 길게 가져가더니 타이밍을 잘 잡는 것 같다”라면서 “황대인과 소크라테스 모두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위해 타격코치와 전력분석코치들이 눈이 빠지도록 영상을 보면서 분석했다”라며 선수와 코치진의 노력을 칭찬했다.윤영철에 대해서도 “어제 던지는 것을 보니까 볼 끝도 좋고 잘 던지더라. 포심 패스트볼의 무브먼트가 이전보다 더 좋아졌다. 리그 타자들을 상대하는 것도 적응을 하는 것 같고, 싸울 줄 아는 선수인 것 같다”라며 칭찬을 이어갔다. 선수들의 활약에 김종국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김종국 감독은 윤영철을 5월 말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텀 빼려고 했다. 신인인 만큼, 체력 관리 차원에서 빼려고 한 것. 하지만 생각보다 윤영철의 구위가 좋았다. 김종국 감독은 “지금 구위를 보니 뺄 필요가 있나 싶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은 뒤, “오늘 우천취소도 돼서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황대인의 타순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난감한 웃음을 지었다. 좋은 타격감에 타순을 끌어 올리는 방법도 고려하지 않았을까. 이에 김 감독은 “중심타자 같으면서도 아닌 것 같다”라고 웃은 뒤, “지금은 일단 소크라테스와 최형우, 김선빈 등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에서 힘을 내줬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우천취소로 선발 로테이션에 변동이 생겼다. 이날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이의리가 19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그대로 등판한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3.05.1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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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박진만 감독 "4약 평가, 감사하다...선수들 더 자극 받길"

"감사하게 생각한다. (4약이라는 평가를 통해) 선수들이 더 자극받아야 한다."시범경기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다가오는 2023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시범경기 홈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은 이날 전까지 10승 2패(승률 0.833)로 시범경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7일 경기까지 승리한다면 시범경기 1위를 확정한다.시범경기는 시범경기에 불과하다. 그래도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부진했던 걸 떠올리면 괄목상대할 성과다.박진만 감독도 성적이 아닌 내용에 만족감을 표했다. 2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도 새로운 모습의 삼성을 보여드린다고 인터뷰했다"며 "지난해 마무리훈련과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젊은 선수들이 많은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기술이 적립되어가고 있고, (기술적으로) 향상된 모습을 보인다. 그 부분에 대한 뿌듯함이 있다"고 기뻐했다.물론 시범경기 성적으로 정규시즌 호성적을 낙관하기 어렵다. 삼성을 여전히 한화,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 등과 함께 '4약'으로 보는 여론이 사라지지 않은 이유기도 하다. 박진만 감독은 "(그런 의견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런 걸 통해 선수들이 더 자극받아야 한다"며 "팀 내부적으로 판단할 때는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 장기 레이스를 할 때는 선수층이 두꺼운 팀이 좋은 성적을 낸다. 우리가 스프링캠프를 통해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짚었다.한편 삼성은 이날 주전 내야수로 활약해온 김지찬이 전격 복귀했다. 박 감독은 김지찬을 1번으로 배치했고, 전날까지 1번 타자로 활약했던 중견수 이성규는 6번 타순으로 놨다.박 감독은 "김지찬은 재능 있고, 1군 경험도 있는 선수다. 몸 상태만 100% 다 되어 있다면 개막전 스타팅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오늘내일 관찰해보겠다"며 "이성규는 6번에 들어가 있지만 중심 타자를 받쳐주는 선수로서 찬스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관찰하려고 타순을 짰다"고 설명했다. 시범경기 스타인 이성규의 개막전 출전을 묻자 "중견수는 99% 이성규다. 항상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가 선발을 나가야 한다고 말해왔고, 지금 컨디션이 우리 팀에서 제일 좋은 선수가 이성규"라고 했다.한편 전날 스윙 중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고 교체된 김재성은 개막전 등록이 불발됐다. 박진만 감독은 "교체됐을 당시에는 선수가 괜찮다고 했는데 체크해보니 손상이 나왔고 8주 진단을 받았다. 안타깝지만 개막 엔트리에 드는 건 힘들 것 같다"며 "어차피 개막 엔트리에는 야수 쪽에 2명 정도 여유가 있다. 우선 3포수 체제로 가고 세 번째 게임까지는 상황을 지켜보겠다. 강민호가 선발로 나갔을 때는 김태군이 중요한 순간 대타로 나갈 수 있는 능력도 있으니 3포수 체제로 갈 수도 있다. 선발 투수들이 엔트리에 합류한 후 변동사항이 생길 때 고민해보겠다"고 했다.대구=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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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 "내 고집이었다" 홍원기 감독, '4번' 푸이그 '출격'

홍원기(49)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고집을 꺾었다. 홍원기 감독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 선발 4번 타자로 김혜성이 아닌 야시엘 푸이그를 선택했다. 홍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 내내 3번 이정후-4번 김혜성-5번 푸이그 타순을 유지했다. 어떤 유형의 투수가 나오더라도 고정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2차전 끝나고 많은 고민을 했다. 내 고집이었던 거 같다. 2차전 이후 많은 고심을 했다. 한 번은 변화가 필요할 거 같고 선수들도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 타순을 변동했다. 유연성을 가져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키움은 1·2차전 4번 타자로 출전한 김혜성이 9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2019년 11타수 무안타에 이어 역대 KS 통산 20타석 무안타 침묵이 계속되고 있다. 이정후와 푸이그의 타격감이 나쁘지 않지만, 연결고리인 3번이 삐걱거려 타선에 화력이 잘 붙지 않았다.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을 고려한 변화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한 선수의 부담이 아니다. 큰 틀에서 보고 내린 결정이다. 특정 선수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보다 원팀으로 경기를 잘 치러주고 있는데 팀 승리 확률을 높이고자 하는 타순 변동"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리즈 1승 1패를 기록 중인 키움의 3차전 라인업은 김준완(좌익수) 임지열(지명타자) 이정후(중견수) 푸이그(우익수) 김혜성(2루수) 이지영(포수) 김태진(1루수) 김휘집(유격수) 송성문(3루수) 순이다. 1,2차전 선발 투수 안우진과 타일러 애플러가 미출전 선수로 묶였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0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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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 승장 홍원기 감독 "안우진 물집 교체, 과감한 결정"

키움 히어로즈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키움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준PO 1차전을 8-4로 승리했다. 프로야구 역대 준PO 중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87.1%(31회 중 27차례). 이 중 시리즈가 5차전으로 진행됐을 때 1차전 승리 팀의 PO 진출 확률은 69.2%(13회 중 9차례)다. 키움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PO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반면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꺾은 KT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6회까지는 키움이 압도했다. 선발 안우진(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의 호투와 적재적소 터진 적시타에 힘입어 4-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안우진이 교체된 7회부터 승부가 미궁 속으로 빠졌다. 키움은 7회 초 박병호의 솔로 홈런 포함, 3실점 하며 턱밑 추격을 허용했다. 8회 초 2사 1·2루에선 강백호의 동점 적시타까지 터졌다. 사이드암스로 양현을 마무리 투수 김재웅와 교체하지 않고 ‘정공법’을 선택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역전패 위기에 몰린 키움은 8회 말 대거 4득점, ‘빅이닝’에 성공했다. 1사 후 이지영의 안타와 김휘집의 볼넷으로 1·2루. 송성문이 KT 불펜 김민수 상대로 결승타를 책임졌다. 이어 김준완의 희생 플라이와 임지열의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온 양현이 1이닝 2피안타 1실점했지만 행운의 승리 투수. 9번 타자 송성문이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안우진의 교체 타이밍은. "손가락 부상(물집)이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다. 7회도 (등판하겠다는) 본인 의지가 매우 강했다. 올라가고 싶다고 했는데 7회 올라가서 결과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나머지 경기가 있기 때문에 걱정됐다. 결정 내리기 어려웠다. 시즌 마지막 경기라고 하면 밀고 나갔을 텐데 남은 경기를 생각해 힘들지만 과감한 결정을 하게 됐다." -8회 양현을 끌고 간 이유는. "양현이 8회를 책임지는 게 플랜(계획)이었다. 실점하긴 했지만, 좌·우를 가리지 않고 타자를 공략할 수 있는 최선의 카드였다. 8회 위기는 있었지만,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본인 임무는 충실히 다했다고 판단한다." -의외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경기 초반 신준우의 호수비 두 개로 안우진이 타자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다. 8회 김휘집의 침착한 볼넷이 '빅이닝'을 만드는 시작이 된 거 같다. 세 번째는 중요한 타점을 올린 송성문이다. (6회) 희생플라이와 8회 결승 타점을 승부를 우리 쪽으로 가져오게 했다. 더그아웃 분위기를 최고조로 올렸다. 마지막은 임지열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송성문의 9번 기용이 성공했는데. "오늘 이 타순에서 큰 변동은 없을 거 같다. 컨디션도 괜찮고 연결고리 역할로 중요한 찬스가 9번에 많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타순에는 큰 변동을 주지 않을 계획이다." -송성문 선수가 포스트시즌 때 꾸준히 잘하는 원동력은. "주변에서 만들어주는 것 같다. 기자분들도 팬분들도 계속 가을에 강하다는 인식을 계속 심어주고 있다. 그런 기운을 받아서 계속 자신감 있게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김재웅은 8회에도 나올 계획이었나.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면서 투수 기용에 대한 결과를 내린 부분 중 하나가 멀티 이닝이 올 시즌 좋았던 기억이 없었다. 김재웅은 우리 팀 마지막 투수다. 다른 투수가 무너지는 것과 무게감이 다르다. 시즌 중에 있었던 그런 점을 고려해서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안 하는 방향으로 플랜을 잡고 게임하고 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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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 '2할 빈타' 푸이그, 4번 아닌 '2번' 투입 초강수

타격 부진에 빠진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가 2번 타순에서 반전을 노린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 4번 타자로 푸이그가 아닌 김혜성을 선택했다. 푸이그는 올 시즌 키움이 치른 32경기 중 31경기를 4번 타순에서 소화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1경기를 제외한 전 경기를 붙박이 4번 타자로 나선 셈이다. 하지만 성적이 부진했다. 32경기 타율이 0.209(115타수 24안타)로 낮다. 장타율(0.322)과 출루율(0.305)을 합한 OPS도 0.627로 기대 이하. 최근 10경기 타율은 0.135(37타수 5안타)로 더 떨어진다. 멀티히트 횟수가 4번에 불과할 정도로 몰아치기도 잘 안 된다. 홍원기 감독은 "우리 팀은 홈런보다 연속 안타와 출루에 무게를 두고 득점을 올려야 한다는 걸 고려했다. 4번 김혜성이 생소하지만 흐름상 순번을 그렇게 넣었다"고 했다. 이날 키움의 상위 타선은 이용규(죄익수)-푸이그(우익수)-이정후(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 순이다. 푸이그 타순에서 공격이 끊기더라도 타격감이 괜찮은 이정후와 김혜성이 다시 공격 흐름을 연결한다. 홍원기 감독은 "본인이 살아나야 팀에 활력소가 된다는 걸 안다. 부담을 덜기 위한 타순 조정"이라며 "광주 경기(5월 3~5일)부터 타격 시 위치를 변동하면서 변화를 주고 있다. 하위 타선으로 내리는 것보다 한 타석이라도 더 들어가고 본인이 좀 더 느낄 수 있는 방향을 찾다 보니 (하위 타선보다) 상위 타선으로 끌어올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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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선발 라인업 발표··· 류현진 MLB 통산 60승 재도전

류현진(34·토론토)의 메이저리그(MLB) 통산 60승 재도전을 함께할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4일 오전 8시7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TD볼파크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구단 트위터를 통해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토론토는 최근 5경기서 1승 4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부진에 빠진 토론토는 류현진을 앞세워 분위기 전환을 하겠다는 각오다. 선발 라인업은 전날 경기와 큰 변동이 없다.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 출전하는 가운데 마커스 세미엔(2루수)~보 비셋(유격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렌달 그리칙(중견수)~케번 비지오(3루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로우디 텔레즈(지명타자)~대니 잰슨(포수)~조쉬 팔라시오스(우익수)가 경기에 나선다. 류현진과 호흡이 잘 맞는 포수인 대니 잰슨만 선발 명단에 들어갔을 뿐, 전날 경기의 선발 라인업과 똑같다. 류현진에 맞서는 뉴욕 양키스는 이날 DJ 르메이휴(3루수)~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애런 저지(우익수)~게리 산체스(포수)~애런 힉스(중견수)~루그네드 오도어(2루수)~지오바니 어셸라(우익수)~클린트 프레이저(좌익수)~제이 브루스(1루수)로 타순을 짰다. 선발 마운드에는 시즌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는 제임스 타이욘이 오른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4.14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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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S]'담 증세' 쿠에바스, 15일 두산전 선발 등판...70구 예정

2년(2019~20시즌) 연속 '10승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0)의 2021 정규시즌 첫 등판이 정해졌다. 이강철 KT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등에 담이 생겨 시즌 첫 등판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쿠에바스의 등판 소식을 알렸다. 이 감독은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소화한다"고 했다. 13일 고영표, 14일 배제성이 나서는 기존 로테이션에 변동 없이 15일 주중 3연전 3차전에 나설 예정이다. 아직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투구 수는 70개 안팎이 될 예정이다. KT는 개막 7경기에서 2승5패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투·타 밸런스가 좋은 편이 아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1이닝이라도 더 무실점으로 막아줄 수 있는 투수가 복귀한다. 승패 차이가 마이너스 3경기로 벌어진 KT에 반가운 지원군이 당도한다. KT는 13일 두산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4번 타자로 나서던 강백호가 3번으로 전진 배치됐다. 이강철 감독은 "앞선 경기를 보면 3번 타순에서 이닝이 바뀌는 상황이 많았다. 가장 잘 맞는 타자를 3번에 쓰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KT는 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알몬테(좌익수)-유한준(지명타자)-장성우(포수)-조용호(우익수)-박경수(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두산전에 나선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4.13 17:26
야구

[IS 고척 브리핑] 키움 프레이타스, 개막전 2번 배치…서건창 5번

키움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32)가 2번 타순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정규시즌 개막전 프레이타스 타순을 2번으로 결정했다. 홍 감독은 "타순은 상대 투수와 컨디션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최적의 타순은 일단 2번과 5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새 외국인 타자로 키움에 합류한 프레이타스는 시범경기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0(21타수 4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뒤늦게 계약해 팀 합류 시점이 밀려 컨디션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홍원기 감독은 삼성과의 개막전 선발 타순을 이용규(좌익수)-프레이타스(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서건창(2루수)-김수환(3루수)-김혜성(유격수)-박동원(포수)-송우현(우익수) 순으로 작성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4.0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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